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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기차 사면…그자리서 7500불 할인

내년 1월부터 전기차를 구매할 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를 살 때 미리 받을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전기차 구매시 세금보고 때 세액공제를 해주는 대신 구매 시점에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칙 변경안을 6일 발표했다. 새 방안에 따르면 소비자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세액 공제 혜택을 자동차 판매업체에 넘기고 그만큼 미리 할인받을 수 있다.   IRA에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한 새 전기차가 부품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최고 7500달러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이 금액은 구매 뒤 세액공제 방식을 통해 다음에 돌려받는 구조였다.   재무부의 이번 규칙 변경안은 소비자에 대한 전기차 지원 혜택을 구매 시점으로 당기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구매 시점에 소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가격을 낮춰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이번 규칙으로 친환경 차량 구매의 초기 비용이 절감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자동차 판매 업체들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를 지급하는 IRA를 발효했다.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은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는 구조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전기차 내년 전기차 사면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지원

2023-10-06

현대·기아차 4대 중 1대 미국서 팔린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잘 팔린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그룹 IR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판매량(365만8000대·도매 기준) 중 미국 내 판매량은 85만9000대로, 비중이 23.5%로 가장 컸다.   미국 다음으로는 한국(18.9%), 유럽(17.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 대 증가했고, 이에 따라 판매 비중도 2.3%포인트 커졌다.   기아의 미국 판매 비중(26.3%)만 살펴보면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이 넘는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선전을 이끈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총 13만3171대(소매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증가했다.   현대차(7만2762대)와 기아(6만409대)를 각각 놓고 보면 반기 기준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 판매량 수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SUV인 투싼(10만591대)이 현대차 판매량 1위에 올랐고, 같은 차급의 SUV인 스포티지(7만1889대)가 기아에서 최다 판매 모델을 차지했다.   중형 SUV로 휘발유뿐 아니라 HEV 모델을 갖추고 있는 싼타페(6만1142대)도 판매량이 5만대를 훌쩍 넘었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도 전기차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3만8457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증가했다.   아이오닉5, 코나 EV, GV60에 이어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 가운데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56.9% 늘어난 2만4593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3만1234대를 나타내며 작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내에서 6월(6003대), 7월(6330대), 8월(6453대) 석 달 연속으로 월간 최다판매량을 경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를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상했다”며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공장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미국 기아차 상반기 판매량 기아 판매량 전기차 판매량

2023-10-02

‘최고의 한해’ 현대차, 내년엔 위기

올해 기록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쾌속 질주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는 내년에는 가로막힐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저가형 차량과 춤추는 햄스터를 앞세운 한국차들이 수익률이 높은 미국시장에서 강력한 기존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실제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은 올해 시장 점유율이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최대치인 11%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IRA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연방 택스 크레딧 수혜 자격을 잃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 세계 4위를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를 전량 한국서 수입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달리 테슬라를 포함해 포드, GM 등은 IRA에서 제외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불리하게 된다.   또한 유럽연합(EU)이 미국의 IRA에 맞대응하기 위해 유럽산 우선 구매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시행될 경우 유럽시장에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이 현대차그룹의 향후 전기차 판매 신장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조지아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서 cnbc와 인터뷰에 나선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택스 크레딧 인센티브 상실이 우려스럽고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IRA로 인해 단기적으로 고객들의 선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견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세 무노즈 현대차 글로벌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도 IRA 여파로 인한 재정적 영향에 대해 공개하기는 거부했으나 수익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표명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차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IRA의 의도는 미국에 좋게 작용할 수있지만, 자동차업체들로부터 중요한 지원책을 갑자기 빼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5일 조지아주에 착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완공될 경우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현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이전까지 IRA 적용 면제 또는 지연 등의 조치 없이는 전기차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한해 전기차 판매량 최고운영책임자도 ira 향후 전기차

2022-11-23

전기차 판매 70% 증가…시장 주도 강화

전기차가 이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는 당초 주로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부유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첨단기술 애호가들이 선택했으나, 이제는 유지비가 적은 이점에 전기차를 선택한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70% 급증했다. 전통적인 자동차·트럭 판매는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2021년 전기차 구매자는 2019년보다 여성 비중이 더 커졌고 더 젊어졌다.   개솔린 차가 여전히 신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차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5.6%로 작년 같은 기간(2.9%)의 두 배 가까이로 상승했다. 만약 반도체와 배터리, 다른 부품 등의 부족으로 전기차 생산이 제한되지 않았더라면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더욱 높았을 것이라고 NYT는 추정했다. 또 전기차 사용 비율이 더 높아지려면 닛산 ‘리프’나 쉐보레 ‘볼트’처럼 더 저렴한 전기차가 많아져야 할 것으로 NYT는 관측했다.   NYT의 구매자 대상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00명이 넘는 응답자가 전기차 구매 이유에 대해 기후 변화를 우려해서이기도 하지만, 개솔린 차량에 비해 적은 유지비에 강하게 끌렸다고 답했다. 특히 운전자 집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자동차를 충전하는 경우 충전비는 더욱 줄어든다.   차량 가격이 비슷한 개솔린 차량보다 더 비싸도 구매자들은 전기차가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기차 사용의 가장 큰 단점은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동·서해안의 도시 지역을 벗어나면 충전소가 거의 없고 그마저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예를 들어 노스다코타주에는 10분∼1시간 내로 차량을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가 19대밖에 없다. 가정용 충전기로는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하룻밤이 걸린다.   일부 전기차 소유자들은 이 같은 불편에 개솔린 차량도 함께 갖고 있다. 집에 충전시설이 있는 주택 거주자에게는 충전이 별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인 수백만 명이 개인 충전 시설이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도 한계점이다. 또 전기차 충전소에 쉴 곳이 부족하고 안전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단점에도 전기차 소유주들은 전기차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한다.전기차 판매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시장 전기차 구매자

2022-11-14

IRA 때문에…한국 전기차 예약 30% 취소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전기차(EV)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3분기 판매실적 통계에 따르면 23개 브랜드 38개 전기차 모델이 총 20만5682대 판매돼 지난해 동기 12만2744대보다 68%가 급증했다.   3개 분기 합산 올해 총판매량에서도 57만6408대로 33만9671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69.7%의 신장률을 보였다.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올해는 6%로 거의 두배 가까운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2.2%에 불과했던 지난 2020년의 약 3배 수준이다.   테슬라가 13만1000여대를 판매해 63.7%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올해 1분기 75% 이후 2분기 66%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기차 후발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국 3개 브랜드의 6개 모델은 총 1만2046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5(4800대), EV6(4996대), GV60(807대)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5%가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보다 13.3%, 3분기 판매량은 2분기보다 33.1%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에 이어 9%대로 2위를 기록했던 한국차 EV 점유율도 5.9%로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 하락세는 미국차들이 속속 신형 전기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IRA에 해당돼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포드가 1만8257대, GM이 1만5156대를 판매해 한국차를 앞지른 상황이다.   이같이 IRA가 시행되면서 7500달러 세금 공제 수혜 모델 여부가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는 모델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딜러 한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아이오닉5의 경우 IRA 시행 전에는 사전 예약이 몰리며 들어오기가 무섭게 판매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관계로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아이오닉5, EV6, GV60 등 한국 전기차들은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 후 인도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구매자의 평균 연소득이 10만~15만 달러라고 하는데 세금보고 시 7500달러를 모두 공제받을 수 있는 혜택이 사라진다면 굳이 한국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라며 “미국산 전기차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IRA 적용 유예가 되던지 면제가 되지 않는 한 한국 전기차들이 가격 경쟁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RA 대책 일환으로 현대차 그룹이 25일 조지아주에서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가졌으나 2025년 상반기에나 현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2년간은 IRA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24일 IRA와 관련해 “한국, 유럽측의 우려는 인지하고 있으며 분명히 고려하겠다. 하지만 법이란 그런 거다. 쓰인 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IRA 구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박낙희 기자전기차 한국 한국 전기차들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모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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